영업이익은 나는데 현금이 부족한 이유
이익은 매출이 생긴 시점에 잡히지만, 현금은 대금을 실제로 받은 시점에 들어옵니다. 그 사이에 외상 매출(매출채권)과 재고가 늘면 이익이 나도 현금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이 차이가 커지면 흑자인데도 자금이 막히는 흑자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식: 이익을 현금으로 바꿔 보기
영업현금흐름 ≈ 당기순이익 + 감가상각비 − 매출채권 증가 − 재고자산 증가 + 매입채무 증가
- 감가상각비는 비용이지만 현금이 나가지 않으므로 더합니다.
- 매출채권 증가는 팔았지만 아직 못 받은 돈이라 뺍니다.
- 재고자산 증가는 돈을 주고 사 왔지만 아직 안 팔린 물건이라 뺍니다.
- 매입채무 증가는 사 왔지만 아직 안 치른 돈이라 더합니다.
현금흐름표가 없는 회사도 2년치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만 있으면 이 방식(간접법)으로 어림할 수 있습니다. 케비엇도 이 방식으로 계산합니다.
계산 예시
매출이 24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고 당기순이익이 2억 원인 회사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은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재고는 2.5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늘었습니다(값은 케비엇 계산 엔진이 산출).
| 항목 | 현금 영향(억 원) |
|---|---|
| 당기순이익 | +2 |
| 감가상각비 | +0.3 |
| 매출채권 증가 | −3 |
| 재고자산 증가 | −1.5 |
| 매입채무 증가 | +0.3 |
| 영업현금흐름(추정) | −1.9 |
장부상 2억 원을 벌었지만 영업에서 현금은 약 1.9억 원 빠져나갔습니다. 늘어난 외상과 재고가 이익보다 많은 현금을 붙잡은 것입니다. 현금전환주기는 전기 58.3일에서 당기 102.3일로 길어졌습니다.
어떻게 읽어야 하나
- 무엇이 현금을 붙잡았나: 위 표에서 가장 큰 마이너스 항목이 원인입니다. 매출채권이면 회수 조건, 재고면 발주·생산 계획을 먼저 봅니다.
- 매출보다 빨리 늘었나: 위 예시처럼 매출이 25% 늘 때 매출채권이 150% 늘었다면 외상 조건이 느슨해졌거나 회수가 늦어지는 거래처가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 한 해인가 계속인가: 1년만 마이너스인지, 여러 해 이익과 현금의 차이가 벌어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양면성: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는 외상과 재고가 먼저 늘어서 현금이 부족해지는 것이 흔합니다. 성장 자체가 원인이라면 운영자금 대출이나 결제 조건 조정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반면 매출은 제자리인데 매출채권과 재고만 늘어난다면 못 받을 돈이나 안 팔리는 재고가 쌓이는 신호일 수 있어 더 자세히 봐야 합니다.
함께 봐야 할 것
- 현금전환주기(CCC): 현금이 영업에 묶여 있는 일수
- 유동비율·당좌비율: 묶인 자금을 버틸 단기 지급여력이 있는지
- 이자보상배율: 부족한 현금을 빌려서 메울 때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한계
- 기말 잔액의 차이로 계산하므로 연중 흐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 설비 투자, 차입·상환, 배당 같은 투자·재무활동의 현금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통장 잔액 변화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감가상각비 외의 비현금 비용(충당금 등)은 반영하지 않는 근사입니다.
- 참고용 분석이며 신용·투자·세무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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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 흑자도산이란 무엇인가요?
- 장부상 이익을 내고 있는데도 당장 갚을 현금이 없어 부도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외상 매출과 재고가 빠르게 늘어 이익이 현금으로 바뀌지 않을 때 주로 생깁니다.
- 현금흐름표가 없어도 확인할 수 있나요?
- 네. 2년치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있으면 매출채권·재고·매입채무의 증감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어림할 수 있습니다.
- 이익보다 현금이 적으면 무조건 나쁜 건가요?
- 아닙니다. 성장기에는 흔한 일입니다. 매출 증가 속도에 비해 매출채권과 재고가 얼마나 빨리 늘었는지, 그리고 이 현상이 몇 해째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 현금 부족을 줄이려면 무엇부터 봐야 하나요?
- 영업현금흐름 계산에서 가장 크게 현금을 붙잡은 항목부터 봅니다. 보통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나 재고 수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